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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분류 > 트렌드+디자인
짙어지는 가을엔, 파주
자연이 만들어 내는 다채로움
글 노유청 2025-07-17 오후 6:29:51 |   지면 발행 ( 2023년 11월호 - 전체 보기 )



제철 과일처럼 꼭 그 계절에 찾아가야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가 있다. 파주는 짙어지는 가을에 가야 제격인 곳이라 할 수 있다. 여름의 열기가 완전히 사라지고 가을이 무르익어 가는 그때가 파주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산과, 계곡, 강이 만들어 내는 전형적인 내륙 여행지인 파주는 가을이 제철이다. 그리고 알록달록한 색이 산을 물들이는 단풍의 시기가 왔으니 이제 파주의 시즌이다.


▲ 파주는 짙어지는 가을에 가야 제격인 곳이라 할 수 있다. 여름의 열기가 완전히 사라지고 가을이 무르익어 가는 그때가 파주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마장호수를 끼고 있는 산책로와 출렁다리는 짙어지는 가을의 매력을 담고 있는 파주의 매력을 상징하는 공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화를 얻기까지의 과정을 오롯이 담고 있는 파주
파주를 여행하다 보면 평화라는 키워드를 자연스레 떠올릴 수밖에 없다. 특히 임진각을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는 전쟁과 분단의 흔적은 그야말로 오늘의 평화를 얻기까지 과정을 오롯이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진각과 통일전망대 등 한국전쟁과 분단의 역사를 담은 공간은 파주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라 할 수 있다. 임진각의 여러 공간을 둘러보면 오늘날 당연하게 누리는 평화가 새삼 다르게 느껴지는 묘한 울림이 있다.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은 꽤 흥미로운 공간이라 할 수 있는데, 한국전쟁과 분단의 역사를 담고 있지만 무겁고 침울하지 않게 표현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보통 이러한 역사적 참상을 담은 공간이면 매우 무거운 마음으로 둘러봐야 할 것 같지만,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은 그렇지 않다. 오늘의 평화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구성했는데, 그런 점이 되레 묵직한 울림을 만든다.
민통선 내부 구역에 있는 독개다리의 오래된 교각의 총탄 자국은 여전히 한국전쟁의 참상을 기록하고 있지만, 음악의 언덕 중심으로 펼쳐진 넓은 공원은 너무나 평화로운 오늘을 담는 공간이라 묘한 대비가 인상적이다. 한국전쟁의 흔적을 둘러보고 넓은 공원에 앉아 가족들과 나들이를 나왔거나, 소풍을 온 어린이들을 보면 자연스레 평화를 얻는 과정이 간단하지 않았다는 걸 느끼게 된다.
그리고 곤돌라를 타고 민통선 구역으로 넘어갈 수 있는 것도 어쩌면 임진각과 파주라서 가능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공간을 찾은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방식으로 역사를 표현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주로 풍경이나 흥미로운 공간을 조망하기 위해 탑승하는 곤돌라를 타고 역사의 현장으로 입장하는 건 인상적이다. 물론 세대에 따라서 다른 감정을 느끼겠지만,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적당한 분위기로 전쟁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건 흥미롭다. 결국 이런 감정은 역사를 좀 더 명확하게 기억하게 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내부에 있는 카페 ‘포비’는 여러모로 인상적이다. 한국전쟁과 분단이 역사를 기록하는 공간에 카페가 있는 것이 희한한 일인데, 이질적이지 않고 너무 잘 어울리는 것이 흥미롭다.

다채로운 가을의 매력을 담은 공간과 사인
임진각이나 역사와 관련한 공간만 생각하고 파주를 찾았다면 다채로운 재미에 꽤 놀라게 된다. 짙어지는 가을에 어울리는 공간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9월은 여름의 열기가 남은 가을의 초입이라면, 10월 중순 이후부터 11월은 짙어지는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진정한 가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절. 오래도록 걸으면서 여행하기엔 지금이 적기인데, 이 계절에 파주는 너무나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 한낮에도 볕이 뜨겁지 않아서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고, 적당한 높이의 산을 오르며 풍경을 구경하기도 좋다. 특히 걷기 좋은 계절이라 호수를 끼고 있는 둘레길이나, 재미있는 공간이 몰려있는 거리를 구경하기도 좋다.
마장호수를 끼고 있는 산책로와 출렁다리는 짙어지는 가을의 매력을 담고 있는 파주의 매력을 상징하는 공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파주의 수많은 공간 중에 가장 흥미로운 걸 꼽자면 마장호수 출렁다리라고 할 수 있다. 출렁다리 위에서 단풍이 곱게 물든 풍경을 보며 가을의 백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헤이리 예술마을과 파주 북시티 역시 걸으며 계절을 만끽하기에 좋은 공간이다. 특히 파주 북시티는 공간 자체가 거대한 산책로 같아서 걷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가을과 책 그리고 산책은 그야말로 떼려야 뗄수 없는 키워드이자 이 계절의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파주는 다채로운 가을의 매력을 담은 공간과 사인을 볼 수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가장 인상적인 공간으로 고르라면 주저 없이 ‘다운데어’라고 할 수 있다. 회색 콘크리트 벽에 간결한 입체문자사인을 배치한 것이 전부지만 건물의 구조와 특유의 익스테리어 때문에 한참을 넋 놓고 바라보게 된다.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관련 태그 : #사인트래블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마장호수 #DMZ #민통선 #헤이리 #파주북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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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트렌드+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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