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의 진입장벽은 생각보다 높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어도 제조설비를 갖출 여력이 없으면 쉽사리 진입하기 힘든 세계. 특히 텍스타일 프린팅처럼 대형설비를 갖춰야 하는 사업일수록 진입장벽이 높다. 비투비디지털은 공유공장 ‘목화밭’을 런칭해 DTP 출력 기술과 생산설비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른바 소호(SOHO:Small Office Home Office)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는 창업자에게 목화밭은 진입장벽을 낮추는 생산 플랫폼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비투비디지털은 공유공장 ‘목화밭’을 런칭해 DTP 출력 기술과 생산설비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른바 소호(SOHO:Small Office Home Office)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는 창업자에게 목화밭은 진입장벽을 낮추는 생산 플랫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텍스타일 프린팅(날염) 산업은 노동력이 많이 필요하고 폐수와 매연 발생 등 공해 발생이 불가피해 생산설비를 도심과 멀리 떨어진 곳에 구축할 수밖에 없는 단점이 있다. 이에 대안으로 제시할 수 있는 생산방식인 DTP는 적은 인원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하면서 설비 투자금이 날염 방식에 비해 5~10% 수준으로 적다. 그리고 DTP는 공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방식이라 도심 중심지에서 생산이 가능해 소비자와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비투비디지털 이재범 대표이사는 “전통적인 날염에 비해 DTP가 장점이 많은 생산방식이긴 하지만 소규모 창업자들에겐 여전히 진입장벽이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DTP 생산설비를 구축하는데 초기 투자 비용이 2~5억 원 이상 발생하고 소재의 특성을 이해하고 디지털프린팅에 익숙한 인력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 대표이사는 “이러한 리스크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비투비디지털은 텍스타일 제품을 디지털로 생산하는 공유공장 목화밭을 런칭했다”라며 “제조설비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소규모 창업자들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라고 덧붙였다. 목화밭은 디지털 텍스타일 분야에서 4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인력이 프린팅 솔루션을 제공한다. 그리고 매연과 폐수 발생이 없는 워터리스 텍스타일 프린팅 기법으로 OEKO-TEX 인증 잉크만 사용하여 친환경 텍스타일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유공장이다. 목화밭은 텍스타일 업계에 진입하려는 창업자들과 나만의 디자인으로 제품을 만들고 싶은 사업자, 자기 개성을 살려 집에서 쓰는 커튼이나 식탁보를 만들고 싶은 사람 등 누구나 타산에 맞게 설비를 이용할 수 있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든 텍스타일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간인 셈이다. 비투비디지털 이재범 대표이사는 “공유공장 목화밭에서는 면, 자연섬유, 폴리에스터, 나일론, 화섬류 프린팅이 가능한 설비를 구축해 의복류용 원단은 물론 에코백, 패브릭 포스터, 파우치, 쿠션 커버, 손수건, 스카프, 커튼, 벽지 등도 생산할 수 있다”라며 “목화밭은 산업용 프린터로 생산설비를 구축해 최저 비용으로 대량 물량도 생산이 가능하며, 400~500야드 규모 소량 작업은 당일 완성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 대표이사는 “유럽에서는 현재도 전시장 인테리어 소재로 섬유를 쓰도록 규제하고 있고, 인도어(indoor)에서는 비닐 소재를 쓸 수 없다”라며 “DTP는 의류뿐만 아니라 커튼, 벽지, 소파 커버, 에코백 등 다양한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어 시장 확장성이 무한하다”라고 덧붙였다. 비투비디지털은 공유공장 목화밭을 통해 수준 높은 DTP 생산 인프라와 프린팅 솔루션을 소규모 창업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그리고 향후 목화밭을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텍스타일 프린팅 분야에서 공유공장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계획하고 있는 비투비디지털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